8일차 인생 역전
어제 무력감에 빠졌다.
회사에서 무시당하고 사는게 사람을 이렇게 작게 만들 수 있구나 느꼈다.
주변 모두가 나를 덜떨어진 바보 쯤으로 취급한다.
사실 위기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지는 않는다.
목표 설정이 없거나 시키지 않으면 하지 않는 본성
더 찾아 볼 법도 한데 보지 않는다. 볼 줄 모르는 것도 맞다
어쨌든 어제 동갑내기 대리와 밥먹는 자리는 굉장히 힘들었다.
그녀의 불평 불만을 다 들어 줘야 했고.
은연중 다른 사람을 뒷담화 하면서 자기를 높이고...
최대한 예의를 갖추며 병신을 대하고 있다는 그녀의 태도에 구역질 이 났지만
나도 닭고 달아 이제는 그냥 꾹 참았다. 상호 존중이 없는 대화에서 동감을 연기하기란 쉽지 않았다.
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은 다시 최악이다. 항상 같은 주말을 반복하는 것 같다.
금요일에는 자괴감으로 늦게까지 유툽이나 보고 야동이나 본다
토요일은 눈 뜨자마자 유툽으로 오전을 보내고..
겨우 겨우 일어나 헬스장으로 가서 무작정 뛰었다.
그나마 이렇게 글을 남길 수 있는 힘들 얻었다 덕분에..
아직도 우울감과 무력과감이 나를 덮친다.
3만원짜리 치킨을 시켜 먹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.
밀린 월세가 나를 압박한다.
돈은 벌고 싶지만 아무것도 하기 싫어 하는 내 모습에 의기 소침해진다.
블로그, 스마트 스토어, 유투브, 옷만들어 팔아보기, 주식... 뭐하나 제대로 공부하고 집중해 보지 못했다.
더 좋은 방법을 찾기 점에 하나를 열심히 하는 그 모습이 중요한 것인데..
이렇게 글을 쓰면 당연하다 싶은 것도, 막상 일상이 되면 충동에 몸을 맞긴다.
생각하지 말고 그냥 실행하는 것.
꾸준히 오랫동안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.
그것 만으로 중간을 갈 수 있다는 것을 달리기를 통해 배웠는데도 갈팡 지팡이다.
치킨 배달이 시작 되었다는 문자가 울린다.
맞있게 먹고, 청소를 하자. 그리고 한국 갈 계획을 세우자.
가능하면 대출로 정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.
그리고 이 가난을 벚어 나기 위한 방법으로 무엇이든 한 가지만 더 ...
한 가지만 더 해보자. 그게 무엇이든 경험이고 남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수준으로 ..
집중하면 할 수 있다. 포기하지 말자. 35살... 늦다면 늦은 나이 이지만 3년 뒤 아니 1년 뒤에만 이 글을 봐도
내가 왜 그렇게 좌절 했었지
왜 그때 열심히 해서 꾸준히 해오지 못했지 하는 후회를 하지 말자.
거창할 것 없다. 그냥 살아가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