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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공하는 일지 1일차

plus+Ultra 2022. 7. 2. 12:09

 

 눈 뜨자마자 몸이 너무 아프다. 

유투브를 미친놈 처럼 멍때리며 보다가 겨우 몸을 움직었다. 

어젯밤 일기를 쓰기로 마음먹었다. 그냥 이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한 가지 방법이라 생각 했을까. 

어제 유투브에서 일기를 보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김상욱 선수의 영상을 보고 멋지다고 생각한 걸까. 

기록하는 이 일이 왠지 도움이 될 것 같다. 이리지러 날뛰는 내 마음을 다시 볼 수 있는 기록이 될 테니. 

일기 하나 쓰는 거도 자기 정당화로 시작하는 나란 놈이다. 

 

어제는 잠들기 힘들었다. 일기를 쓰기로 마음 먹었을 떄 이리 저리 뭘 쓸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이어졌다..

도박, 우울증, 우댕의 성향, 상일이 성향, 이 일기를 팔아야지, 1년 뒤 얼마나 짜릿할까, 돈을 친구들에게 맡기자 

흰밥만 먹고도 잘 버틸 수 있다, 돌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등등. 

지금은 뭘써야 할지 모르겠다. 

답답하다. 몸은 무겁도 우울감이 날 덮친다. 미친 담배와 커피를 왜 그리 몸에 쳐 발랐는지 ...

병신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같은 짓을 반복할 수 있을까...

자존감은 낮아지고 삶에 대한 희망은 어둡다... 

이 일기의 마지막 365일차는 조금은 다른 내가 되어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. 

365일차에는 모두 극복하고 성장한 내가 될꺼야!! 라고 자신있게 말하지도 못하는 내 모습이 싫어 이 글을 쓰는 찰나의 순에도 자기 혐오가 나를 스치고 간다. 

 

머리 속으로 생각한다. 도박으로 진 빚을 어떻게 하면 갚을 수 있을까.

다 갚고 365일차가 됬을 떄 난 얼마를 가질 수 있을까.

이런 생각을 접자. 좋은 습관과 건강을 챙기고 자신감을 만들자. 

오늘이 마지막인 것 처럼 즐기자. 

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 했을때 난 좀 더 자유롭게 내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. 

결혼을 하고 싶다.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을 하고 싶다. 

회사 사람들과 이제는 안 볼 사이인데 뭐 하며 격식 없이 장난 치고 싶다. 

 

열심히 일을 하자. 집중하자. 다시는 잡은 기회를 놓치지 말자. 

도망치지말자. 딱 한번만 인생에서 내 자신을 이겨보자...

나는 너를 응원한다...